시와 이야기

Date : 2008-01-23, Hit : 7638 , IP : 210.125.xxx.xxx

정지영의 스위트뮤직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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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04일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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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 동내가 우리 동내처럼 좋아지때가 있어요.
그 동내 근처만 가도 기분이 막 좋아질때.
이유는? 거기 그 사람이 살고 있으니깐요.

누구나 다 내가 사는 동내를 가장 좋아하잖아요.
어느 음식점이 맛있는지, 어느 옷가게 옷이 이쁜지 속속들이 아니깐.

근데 낮선 동내가 우리 동내 처럼 친근하고 좋아질때가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그 동내.
둘이갔던 그 골목 어귀 작은 포장마차까지 사랑하게 되죠.
그래서 헤어지고 나면,
이번에 그 동내를 지나가는 버스만 봐도, 포장마차만 봐도
그렇게 마음이 아파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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