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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ate : 2005-09-30, Hit : 14589 , IP : 210.119.xxx.xxx
      두 사람은 이렇게 1시간 정도 함께 있었는데, 로테의 마음은 어두워져 갔습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 찜찜하게 걸려 있는 일은 설령  남편의 기분이 아주 좋을 때라  하더라도 고백하기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것을  숨기고 눈물을 삼키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한층
    괴로워지는 것이었습니다.

      베르테르의 심부름을 온 하인이 나타났을 때 로테의 당혹은 극도에 달했습니다. 하인은 알베르트에게 쪽지를 전했습니다. 알베르트는 침착한 태도로 아내를 보고 말했습니다. "권총을 빌려 드려요" 그러고는 하인을 향해 "여행 잘 다녀오시기를 바란다고 전하게"하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벼락처럼 로테의 가슴을 때렸습니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일어섰는데, 자신이 지금 뭘 하고 있는 지조차도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천천히 벽 쪽으로 가서  떨리는 손으로 권총을 내려 먼지를 털고, 그러고는 망설였습니다. 만일 알베르트가 의아스런 듯한 눈매로
      그녀를 재촉하지 않았더라면 더 오랫동안 머뭇거렸을 것입니다. 로테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그 불길한 무기를 하인에게 내주었습니다.
      하인이 돌아가자 로테는 일거리를 챙겨 가지고  형언할 수 없는 불안한 마음으로  자기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의 마음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끔찍한 사태를 그녀  자신에게 예언하였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발 아래 엎으려 어젯밤에 일어났던 일과 지금 자신이 예감하고 있는  것을 다 고백해 버릴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 봤자 그 결과가 바람직하게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을 설득하여, 그로 하여금 베르테르를 찾아가도록 한다는 것은 도저히 가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식사준비가 되었습니다. 그 때 마침 로테의 허물없는 친구가 물어 볼 것이 있다면서 찾아
    왔습니다. 그녀는 곧 돌아가려 했으나 그대로 눌러앉아 같이 식탁에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 로테는 애써  이리저리 화제를 돌리면서 마음의 불안을 잊으려고 했습니다.
      하인이 권총을 가지고 돌아와 로테가  내주더라는 말을 하자, 베르테르는  무척이나 기뻐
    하며 그 권총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는 하인에게 빵과 포도주를 가져다가 식사를 하라고 이른 다음 자기는 책상 앞에 앉아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권총은 당신의 손을 거쳐서 내게로 왔습니다. 먼지를 털어  주셨다구요? 나는 천 번도 더
    권총에 키스를 했습니다. 당신의 손이 닿았던 것이니까요. 하늘의 정령인 당신이 나의 결심을 격려해 줍니다! 당신의 손에서 죽음을 받고 싶었는데, 아아! 지금 그것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하인에게 고치꼬치 물었답니다. 권총을 내주면서 당신은 떨고 있었다구요. 작별인사는 하지 않으셨다는데, 유감스럽습니다! 나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셨습니까? 나를 영원히 당신과 결합시킨 그 순간 때문에 그러셨나요? 로테, 설령 천 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 순간의 감명은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이토록 마음을 불태우고 있는 사람을 당신이 미워할 리 없다는 것을.
      식사를 마친 뒤 베르테르는 하인을 불러서 짐을 전부 구리라고 이르고 많은 서류를 찢어
    버렸습니다. 그 다음엔 밖으로 나가서 자질구레한  미불금들을 완전히 청산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교외의 M백작 정원과 그 부근을 서성거리다가, 어둑어둑해질 무렵에야 돌아와 다시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습니다.
     

      빌헬름, 마지막 하직삼아 들과  수풀과 하늘을 보고 왔네. 그럼 자네도 잘 있게나! 어머니, 용서해 주십시오. 빌헬름,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게. 당신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내 짐은 전부 정리해 놓았네. 그럼 잘 있게나! 또 만나세, 그때는 좀더 기쁜 얼굴로 만나게
    되 걸세.
     알베르트 씨, 당신에게는 몹쓸짓을 했지만 나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당신 가정의 평화를 깨뜨리고, 당신들 두 분 사이에 의혹의 씨를 뿌렸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나는 결말을 지으려 합니다. 내가 죽음으로써 부디 당신들 두 분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알베르트 씨, 천사와 같은 그 분을 행복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의 축복이 당신에게 내리기를!
     

     그는 밤에도 내내 원고들을 뒤적거리며 그 대부분을 찢어서  난로 속에 던져넣고 몇 뭉치
    의 원고는 포장을 해서 빌헬름 앞으로 겉봉을  썼습니다. 그것은 짤박한 수필과  단편적인 감상문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몇 편은 나중에 편자도 읽었습니다.
      10시에 그는 난로에 땔감을 더 넣게 하고, 포도주를 한  병 가져오게 한 다음, 하인더러 그만 자라고 일렀습니다. 하인의 방은 문지기의 방과 마찬가지고 훨씬  안쪽에 있었습니다. 하인은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기 위해 옷을 입은 채로 잡자리에 들었습니다. 6시 전에  마차가 집 앞에 올 것이라는 말을 베르테르에게 들었던 것입니다.
      11시 지나서  주위는 적막 속에 잠겨 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도 평온합니다. 하느님, 이 회후의 순간에 이런 열정과 힘을 저에게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리운 이여, 나는 창가에 서서 바깥을 내다봅니다.  바람에 몰려가는 구름 사이에, 아직도 영원한 하늘에 빛나는 별이 몇 개 보입니다! 그렇지, 그대들은  결코 원망하는 일이 없으리라. 영원한 존재자가 그대들을 가슴에 안고 있으니까. 그리고  나 역시 그러하리라. 별들 가운데서도  내가 가장 좋아한 큰곰자리,
      그 성좌의 자루 부분의 별들이  보입니다. 밤에 당신과 헤어져서 문을  나서면, 이 성좌가
    언제나 맞은편 하늘에 걸려 있었습니다. 나는 그지없이 황홀한 심정으로  이 별들을 바라보곤 했었습니다.
      두 손을 뻗어 별을 가르키며, 그때 그때의 내 행복의 상징으로 삼고, 거룩한 증인으로 삼았었죠. 그리고 지금도......
      아아, 로테, 어느 것 하나  당신을 생각나게 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당신을 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나는 마치 어린애처럼, 성스러운 당신의 손이 닿았던 것이면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닥치는 대로 수집해 왔으니까요.
      그리운 당신의 실루엣! 이것을 유물로서 당신에게 드립니다.  로테, 부디 소중히 간직해 주십시오. 몇천 번이나 나는 거기에 키스를 했습니다. 몇천 번이나 나는 거기에 인사를 했습니다. 밖에 나갈 때와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
      나는 당신 아버지께, 나의 유해를 거두어 주십사고  편지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묘지의 안쪽, 밭 맞은편 구석에 보리수가 두 그루 있습니다.  나는 그 곳에 묻히고 싶습니다.  당신 아버지께서는 그러실 수가 있고, 또 이 친구를 위해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당신도 그렇게 부탁해 주십시오.
      그렇지만 경건한 그리스도 교인들은 이 불행한 사나이와  한 장소에 묻히기를 싫어할 것이고, 나도 억지로 그렇게 해 달라고 요구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길 옆이나 호젓한 골짜기의 어느 구석에 묻어 주셔도 좋습니다. 제사장이나 레위 사람들이 성호를 그으며   그 무덤 앞을 지나가고, 사마리아 사람이 한 방울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말씀입니다.
      자, 로테! 나는 두려움 없이 차갑고 으스스한 술잔을 손에들고 죽음을 들이켭니다. 당신이 내게 준 술잔입니다.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내 생애의 모든  소망이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토록 냉정하게, 이토록 두려움없이 죽음의 철문을 두드릴 수가 있다니!
      로테! 나는 될 수만 있다면 당신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당신을 위해 이 몸을 바치는 행
    복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생활에 평화와 환희를 되찾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씩씩하게, 기꺼이 죽어가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아,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피를 흘리고, 그 죽음으로써  친구들의 마음 속에 새로운 생명의 불길을 타오르게 한다는 것은 극소수의 숭고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입고 있는 옷 이대로 묻히고 싶습니다. 로테, 당신의 손이 닿아서 신성화된 옷입니다. 이것은 당신 아버지께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나의 영혼은 관 위를 떠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도 내 호주머니를 뒤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 분홍색리본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이 가슴에 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 당신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요. 아아, 아이들에게 키스를 많이 많이 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불행한 친구의 운명을  이야기해 주십시오. 귀여운 아이들! 언제나 내 둘레에 모여들곤 했었지요.
      아아, 나는 어쩌면 이토록 당신과 밀착되어 있었을까요! 최초의 그 순간부터 나는 당신에
    게서 떨어질 수 없었습니다. 이 리본도 함께 묻어 주십시오. 내 생일에  당신이 선물로 준 것입니다. 그런 물건들을 나는 얼마나 탐냈는지 모릅니다! 아아, 그런 일들이 나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십시오! 부디  진정하십시오! 탄환은 이미 재어  놓았습니다. 시계가 12시를 칩니다.
      그럼 로테, 잘 있어요! 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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